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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인님, 안녕하세요. 고도원입니다.
어느덧 2011년 한해도 저물어 갑니다. 두루 안녕하신지요.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2012년 새해에는 진호인님과 진호인님의 가정에 건강과 사랑, 행복과 웃음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저에게도 2011년은 참으로 의미있는 해였습니다. 2001년 8월1일 아침편지를 시작했으니까, 만으로 꼭 10년째가 되는 해였고, 여러분의 힘으로 세워진 '깊은산속 옹달샘'도 이제 제법 틀을 갖춰,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분들이 옹달샘 스테이, 비채명상, 부부학교, 청년학교, 단식명상, 명상 다이어트, 기업 워크샵 등이 진행되는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옹달샘 명상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아보고, '잠깐멈춤'을 통해 휴식과 치유, 새로운 꿈과 '꿈너머꿈'을 찾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큰 보람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눈 덮인 옹달샘에서 '링컨학교 겨울캠프 1기'를 진행하며, 참가한 136명의 아이들과 뒤섞여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꽉 찬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 때는 무겁고 어두운 얼굴로 왔던 학생들이 하루가 다르게 눈빛이 달라져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정말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새해에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좋은 프로그램을 더 잘 만들고 다듬어서, 누구나 가슴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마음의 상처들을 녹여내고 회복시키는 일, 그래서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숨어있는 인성과 감성을 끌어내고 '나만의 꿈과 재능'을 발견하게 하는 일이야 말로, 이제는 부족하나마 어느정도 기반을 갖춘 옹달샘이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시길 바라며, 새해에는 드림서포터즈, 건축회원으로도 많이들 참여해 주셔서 아침편지와 옹달샘이 재정적 어려움 없이 이 시대의 의미있는 일들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좋은 동반자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와 아침지기들도 더 큰 열정과 에너지로 한 걸음 한 걸음 흔들림없이 나아가겠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새해에는, 올해보다 더 많이 웃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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