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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에 드리는 글

hotel 2020. 12. 27. 15:36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면서 당신 앞에

경건히 앉아 제 마음의 사랑을 드립니다.

 

사랑이신 당신이여,

당신께서 지어주신 밝고 아름다운 세상이 제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당신이 주신 세상에서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찾으려 합니다.

 

이 하루를 맞이하는 가운데

인간이 인연의 소중함을 알고 살아가듯

당신과의 만남도 소중한 사랑임을 잊지 않게 도와주소서.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많은 이들을 만나며

그들과 스치면서 살아가고 있음을

제 마음 안에 고이 간직하게 하소서

 

그리고 늘 그들을 대하는 제 마음을 소홀하지 않게

당신의 맑은 사랑과 지혜를 허락 하소서

 

사랑이신 당신이시여,

제안에 계신 사랑의 당신이시여,

미약하고 나약한 제 마음 꼭 붙잡아 주시기를

이 시간 간절히 청하오며

제 옆을 스치는 인연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때로는 인연이란 고리를 내세워

스치면서 고울 수도 있지만

 

때로는 예기치 못한 대립으로 미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 거두어 주시어

미운 마음을 고운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삶을 허락 하소서

 

세상을 사랑하신 당신이시여,

당신을 사랑하듯 당신이 허락하신

이 세상 모든 만물을 사랑하며 살게 도와 주소서.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 청하오며

하루를 시작하겠습니다.

 

사랑이신 당신이시여,

제 작은 마음을 봉헌하며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깨어나게 하소서 아멘.

글 : 이 해인 수녀